“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 뭍은 ‘무더기’에서 비롯된 말이다. 물은 한 곳으로 ‘모이고’, 물 이외의 그것(흙으로 연상되는)은 무더기가 되어 드러난다. 창조의 동사는 이와 같이 ‘나누고’, ‘모으고’, ‘드러내는’ 것이다. 그에 비해 ‘만들다’란 동사는 억제되고 있다. 따라서 창조는 뭔가를 만드는 마술이라기보다는 ‘질서’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 뭍은 ‘무더기’에서 비롯된 말이다. 물은 한 곳으로 ‘모이고’, 물 이외의 그것(흙으로 연상되는)은 무더기가 되어 드러난다. 창조의 동사는 이와 같이 ‘나누고’, ‘모으고’, ‘드러내는’ 것이다. 그에 비해 ‘만들다’란 동사는 억제되고 있다. 따라서 창조는 뭔가를 만드는 마술이라기보다는 ‘질서’라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