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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학적 주석을 작성 중입니다. 창세기 5장 넘어가고 있습니다(2021년 4월 현재). 창세기를 올해에는 끝내려고 합니다. (5장 이후는 당장 마땅한 텍스트가 없어 수집된 공개 Notes를 임시로 담아놓았습니다. 지금의 제 생각과는 일치하지 않는 코멘터리가 포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참작하십시오.)

    파워바이블 주석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_창세기 3장16절

    • 창세기 3장16절에 관한 코멘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를 명시적 저주로 이해하는 것은 올바른 이해가 아니다. 앞서 뱀에 대한 저주는 명시적인 것이지만, 여자와 남자에 대한 처우는 질서에 대한 명시이기 때문이다. 단적인 근거가 바로 ‘잉태하는 고통’과 ‘자식을 낳는 수고’이다. ‘고통’과 ‘수고’는 원문에서 사실상 ‘고통’을 뜻하는 같은 말이지만, 약간 상이하여 ‘고통’과 ‘수고’로 구별해 옮긴 듯하다. 앞의 고통은 ‘고통과 잉태’(עצבונך והרנך)이다. ‘잉태의 고통’으로 의역한 것이다. 뒤의 고통은 ‘고통 안에서 아이를 낳는 것’(בעצב תלדי בנים)이다. 이 두 고통은 동의어지만 다른 낱말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앞에 쓴 이차본(עִצָּבוֹן)과는 달리 후자의 고통을 에체브(עֶצֶב)로 단축한 것은 에츠(עֵץ)로 불리는 ‘나무’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앞서 2장 9절의 주석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현대인은 대개 이 여자가 ‘열매’를 보고 관상(觀賞)의 즐거움을 느낀 것으로 간주하지만 열매가 아니라 열매를 ‘잉태하는 나무’(에츠 오세 페리)를 보고 즐거움을 느낀 것이다. 그 탐심의 충동을 격발시킨 탐미의 대상은 열매가 지닌 관능미가 아니라 나무에 맺히는(잉태되는) 현상의 관능미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를 가리켜 아예 “보기 좋고 맛있는 열매 맺는” 나무라고 번역한 공동번역은 창조 본래의 미(美)를 훼손한 대표적인 예시라고 앞서 이미 일러두었다. 이것은 앞서 11절에서 ‘실과’(פְרִי)란 말이 없는 이유와도 절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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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이영진
초기 개발년도 2000년 | 변경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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