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회와신앙 » 목사(牧師)의 기원 (2)

해석학적 주석을 작성 중입니다. 창세기 5장 넘어가고 있습니다(2021년 4월 현재). 창세기를 올해에는 끝내려고 합니다. (5장 이후는 당장 마땅한 텍스트가 없어 수집된 공개 Notes를 임시로 담아놓았습니다. 지금의 제 생각과는 일치하지 않는 코멘터리가 포함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참작하십시오.)

    파워바이블 주석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_창세기 3장11절

    • 창세기 3장11절에 관한 코멘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역본에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라고 옮기지만 원문에는 ‘실과’(פְרִי)란 말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나무를 먹었느냐?”라고 옮길 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하민-하에츠”(הֲמִן־הָעֵ֗ץ)? 라고 묻는 의문불변사로만 구성된 문장이기 때문이다. “그 나무로부터이냐?”라는 정도의 문장이다. 이것이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개역) 또는 “내가 따 먹지 말라고 일러 둔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구나!”(공동번역)으로 의역되어 온 것이다. 여기서 “그 나무로부터이냐?”라는 뉘앙스는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에게서 네가 먹지 않았다면?!”이라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다른 말로 하면 본의 아니게 이 ‘실과’라는 의역은 죄의 본성을 실과의 효능에서 발생한 것처럼 악용할 소지가 있는 것이다. 인간의 악은 ‘그 나무’에 접근했을 때 드러나는 것이지 창조되었다거나 발생되는 것이 아니다. 악은 ‘없는 것’이다. ‘없는 것’이라 함은 ‘없음’ 그 자체가 존재로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먹지 말라 명한’ 약속 안에서만 무결하다. 따라서 ‘누가’(מִי) 너에게 너의 벗은 것을 고하였느냐는 심문은 부차적인 문제가 되는 셈이다. 그 ‘누가’가 여자이든 ‘뱀’이든 혹은 거악의 악마이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에게서 네가 먹지 않았다면?!’ 무슨 문제가 되었겠는가 라는 신뢰/언약에 대한 심문이라 할 수 있다.

이 구절에 대한 묵상이나 경험을 남겨주세요. 살아 숨쉬는 주석을 만들어 주십시오. 삭제를 위해서는 비밀번호를 기억하셔야 합니다.







개발자 | 이영진
초기 개발년도 2000년 | 변경 기록
데이터 오류 및 문의사항은: 헤르메네이아 미문(美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