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29절에 관한 코멘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30절과 더불어서 ‘식물(植物)을 식물(食物)로 주었다’는 이 본문을 육식(肉食)과 대조된 관계 속에서 읽으면 대단히 난해함이 먼저 깃들기 마련이다. 현대적인 의미로서의 채식주의 대(對) 육식주의를 연상시키며 읽히기 때문이다. 29절과 30절의 채식의 한정과 9장에 가야 나오는 육식의 허용은 분명 금제의 단계를 형성하지만, 이른바 홍수전에는 완전체/완전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채식만으로 가능했고 홍수이후에는 불가능해졌다는 식의 발상은 성서의 본질적인 단계를 이해하는데 방해가 된다. 이미 홍수 이전에 아담과 하와는 ‘가죽 옷’을 하사 받았으며, 아벨은 가인에게 죽임당하기 전에 동물을 죽이는 행위를 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