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에서 ‘님’자 빼면 지옥가?

파워바이블 패드 바로가기 →

청년 시절 전도한 선배가 어느날 급히 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예수님’에서 ’님’자 빼면 지옥가?” “뭔소리여 갑자기?” 당시에는 저 역시 초신자였던 시절이지만, 제가 듣기에도 좀 이상했습니다.

‘누가 그러더냐’고 물었더니, 택시를 타고 오는 길에 만난 아주 신앙 좋은 크리스천 운전기사님이 그러시더라는 것입니다. 선배가 초신자라고 하니 이것 저것 조언해주시던 끝에 “목사든 장로든 집사든 ‘예수님’에서 ‘님’자를 빼고 말하는 인간들이 많은데 모두 지옥간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는 않아. 존귀히 여기는 것은 중요하지만 ‘님’자가 구원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야.”라고 말했지만, 수십 년이 흐르고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원고 청탁 받을 때가 많은데, 글을 작성하다 보면 ‘예수님’이란 단어를 안 쓰면 안 되는 맥락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글이 다소 학구적 성격의 글일 때는 ‘예수님’에서 ‘님’자를 붙여 쓰기를 주저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님’자를 빼야만 뭔가 공신력이 더 생길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아마도 이 주저함을 가져올 것입니다.

‘님’자를 제거함으로 공신력은 부여하는 대신 경외함에서는 한발짝 물러났다는 점에서 어쨌든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천국의 반대편을 향해 있는 건 사실 아니겠습니까. ‘님’자가 천국과 지옥 보내는 원리는 아니지만, 그런 심리를 일으키는 저울에는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권능이 분명 있는 까닭입니다.


한 일주새 프로그램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육안으로는 변화가 없지만 앱을 돌려주는 프로그래밍 언어 자체를 바꾸었습니다. 이제 파워바이블 앱은 코틀린(Kotlin)이란 언어로 돌아갑니다. 앱의 크기를 좀 절약할 수 있고 약간 속도도 빠른 것 같기는 하지만, 꼭 그래서 바꾼 것은 아니고 구글에서 이제 기존의 언어인 자바는 점점 폐기하고 코틀린 쪽으로 활성화하려는 정책에 맞춘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 올린 업데이터는 네비게이선 드로어(서랍) 메뉴 하단에 있던 ‘오늘의 말씀’ 칸을 제거 하고 상단 개발자 상단 옆의 마이크 아이콘 링크로 대체했습니다. 종전에는 한줄 말씀이 앱에 내장되어 있었는데 앱 바깥에서 통신으로 제공하도록 바꾸었습니다. 비록 한줄짜리 말씀이지만 이 앱을 갖고 계신 여러분과 항상 친밀하게 함께 하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