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낡은 성경과 아들의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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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동성애자나 열악한 처우에서 살아가는 노동자의 인권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한 인사가 소중하게 간직한 소장품을 보았습니다. 낡은 성경 책 한 권과 아들이 어릴 때 신은 구두가 대번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언제나 불신자처럼 말합니다. 기독교인을 몰아붙일 때면 확실히 불신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언제나 그 언사 속에서 세속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돌아가셨을 법한 목회자인 그의 아버지를 봅니다. 낡은 성경책의 주인입니다.

사상과 이념 면에서 상당 부분 동의하지 않는 인사이지만 그가 꺼내 보인 아버지의 그 낡은 성경책과 자기 아들의 구두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아주 큰 교회를 물려 받은 목회자의 아들과 이 불신자처럼 말하는 목회자의 아들, 이 두 아들 중 누가 아버지의 유산을 제대로 물려 받은 자인가….


새벽에 원전 분해 패드에서 검색 상의 몇 가지 오류를 수정하였습니다.

성경 구간 검색을 하는 핸들에는 ‘첫 책’과 ’뒷 책’ 드롭다운 메뉴가 기본적으로 있죠? 이 두 구간이 순서대로 놓일 때는 문제가 없는데 이 두 책의 순서가 서로 바뀔 때의 알고리즘입니다. 사용자가 순서를 바꿨을 때는 그냥 무시하거나 에러 처리를 하면 되는데, 이걸 살려 놓은 것입니다. 아까우니까.

이것 때문에 헷갈릴 수 있습니다만, 약간만 눈여겨 봐두시면 편합니다.

‘창세기’(책1)부터 ‘룻기’(책2)까지 구간이면 정상 배열인데, 사용자 실수로든 뭐든 이것이 ‘룻기’(책1)에서 ‘창세기’(책2)로 바뀌면, 핸들링 상에서 앞뒤 책 순서만 바뀌는 것입니다. 검색 결과물은 창세기~룻기 순으로 정상 배열되어 선택됩니다.

그리고 드롭다운에서 검색 쿼리가 먹는 것은 책1, 책2의 드롭다운에서만 먹습니다. 장-절 드롭다운에서는 쿼리가 먹지 않습니다. [검색] 버튼을 누르셔야 쿼리가 먹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들 되십시오.